해동 용궁사(주지 연규)가 12월 24일 경내 대웅보전에서 성탄절을 맞아 종교 화합을 기원하며 지역 소외 이웃을 위한 ‘나눔 전달식’을 개최했다.

용궁사는 전달식에서 백미 2650kg과 후원 성금 1000만원을 부산 기장군에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은 성탄절을 맞아 종교 화합을 기원하고 연말연시 힘든 소외 이웃이 행복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나눔을 위해 용궁사는 찾아오는 관광객과 불자들을 권선해 십시일반 후원금을 마련했고 백미는 지역 농민이 수확한 기장쌀을 매수해 농민 돕기에도 앞장섰다.

전달식에는 주지 연규 스님과 김종천 기장군 창조경제국장, 용궁사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다이빙 국가대표 우하람 선수, 김지욱 선수가 동참했다.

주지 연규 스님은 “주지로 취임 후 지역민과 화합하고 소통할 것을 강조했었다”며 “지속적으로 나눔을 실천하는 도량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십시일반 후원이 큰 공덕의 산이 되었고 불자들의 공덕이 더 크게 회향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아무쪼록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성금과 쌀이 전달돼 희망과 용기가 함께 선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천 기장군 창조경제국장은 “해동 용궁사는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 최고의 사찰로 명성이 뛰어나다. 새로 오신 주지 스님이 지역 사회와 함께하고 연말에 뜻 깊은 나눔을 실천해 줘 기장군을 대표해 감사 인사를 올린다”고 말했다.

용궁사 홍보대사 우하람 선수는 “뜻 깊은 나눔 행사에 해동 용궁사 홍보 대사로 참석해 의미가 남다르고 기분이 좋다”며 “더욱 열심히 활동하고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전했다.

용궁사는 제19교구 화엄사 말사로 등록 후 소통으로 지역과 화합하고 나눔으로 동체대비를 실천하고 있다. 주지 연규 스님은 취임 후 100여 일 동안 인근 동암마을 쌀 전달과 그룹홈 아동 후원 등 지속적인 나눔 행보로 눈길을 모았다.

한편, 해동 용궁사는 해맞이 명소로 유명하다. 이번 해맞이 행사를 위해 2021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과 1월 1일에 사찰을 개방한다. 용궁사는 새해를 맞아 방문할 시민을 위해 카페를 새롭게 단장하고 포대화상 및 대형 복돼지를 개금 불사했다.

주지 연규 스님은 “시민들이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얻도록 사찰을 개방하고 코로나 19가 사라져 모두가 건강한 한해가 되도록 기도 할 것이다”며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방역을 준수한 가운데 시민들이 안전 할 수 있도록 대비할 방침”이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