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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교단과 경전결집(근본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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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의 전파와 발전 1. 초기 교단과 경전 결집 불교의 교단은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후 녹야원(녹야원)에서 처음으로 법을 가르치셨을 때부터 비롯되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 \'콘다나[ 陳女]\'등 다섯 명의 수행자가 부처님의 제자가 된 것이 교단 형성의 시초이다. 초전법륜(初轉法輪)이라고 일컫는 이 녹야원에서의 첫 설법 이후, 다섯 수행자의 뒤를 이어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는 이들이 날로 늘어났다. 그 중에는 출가(出家)하여 수행에만 전념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고, 집에 있으면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재가 신도들은 더욱 많았다. 불교 교단은 출가 수행자와 재가의 신도들로 이루어진다. 이를 승가(僧伽)라고 하는데 \'화합된 무리[和合衆]\'라는 뜻이다. 이처럼 부처님께 귀의하는 사람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불교 교단은 더욱 크게 확장되었다. 부처님 당시의 교단은 부처님의 높은 인격과 뛰어난 교화력으로 훌륭하게 유지되었다. 출가 수행자들은 부처님의 설법과 계율, 그리고 교단의 일정한 규칙에 따라 오직 진리를 깨닫기 위해 수행에 전념하였다. 또한, 위로는 국왕에서부터 아래로는 천민에 이르는 모든 계층의 재가 신도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의지하여 충실하게 수행했다. 불교교단의 이와 같은 모습은 부처님 입멸(入滅)후에도 큰 변화가 없었다. 출가자나 재가자를 막론하고,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계실 때와 다름없이 모두 화합하여 법을 실천하였다. 이 때에 교단을 유지하는 데 길잡이가 되었던 것은 부처님께서 밝혀 놓으신 법과, 정해 놓으신 계율이었다. 부처님께서는 자신의 입멸을 눈앞에 두고 비탄에 빠진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타이르셨다. \"나의 입멸을 슬퍼하지 말아라. 무릇 육신은 반드시 멸하는 법이다. 그러나, 비록 내 육신은 멸하더라도 법신(法身)은 결코 멸하지 않는다. 법신이란 내가 지금까지 45년 동안 설해 온 법과 계율 가운데 빛나고 있는 \'무상(無上)의 정각(正覺)\' 바로 그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입멸한 뒤에는 법과 계율을 스승으로 삼아 지켜나아가라.\" 부처님만을 의지하고 그 가르침을 받들어 오던 당시의 수행자들에게 부처님의 입멸은 더할 나위 없는 큰 슬픔이었다. 그러나 입멸에 앞서 간곡히 타이르신 부처님의 이 같은 말씀은 그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희망을 주었다. 제자들은 부처님의 법신이야말로 이 세상에 어둠을 밝혀 주는 진리의 빛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과 계율을 잘 받들어, 그 속에서 부처님의 높은 덕을 기리고 그 가르침대로 수행할 것을 다짐하였다. 그래서 부처님이 입멸하시자 그들은 제일 먼저 법과 계율을 정리하였다. 부처님께서 설하신 법과 계율을 간추려 정리하는 일을 결집(結集)이라 한다. 이런 결집이 인도 불교교단에서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이루어졌다. 제 1차 결집은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직후에 부처님의 수제자(首弟子)인 마하카샤파가 중심이 되어 모였다. 교단의 장로(長老)와 비구 등 모두 5백 명이 마가다 국의 라자가하 성밖의 칠엽굴(七葉窟)에서 3개월에 걸쳐 주로 부처님께서 직접 설하신 법과 계율을 정리하였다. 이로부터 백년 쯤 후에는 계율을 새롭게 정리하는 제2차 결집이 있었고, 다시 백년 가량 지나서는 아쇼카(A oka) 왕의 주선으로 제3차 결집이 이루어졌다. 제 3차 결집에서는 법과 계율 외에 법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내용인 논(論)이 정리되었다. 그리하여 불교의 가르침을 총칭하는 경(법).율. 론의 삼장(三藏)이 이 때 모두 갖추어지게 된 것이다. 또, 그 동안 결집된 내용은 문자화되지 않고 구전(口傳)되어 왔는데, 제3차 결집에서는 그것을 모두 문자로 기록하였다. 그후 다시 3백년쯤 지나 대월지국의 카니슈카(Kani ka) 왕의 뒷받침 아래 삼장의 주석(註釋)들을 정리하는 제4차 결집이 있었다. 육신의 부처님을 대신할 법과 계율의 결집에 이어, 그것들에 대한 연구 논서들은 이런 과정을 통해 정리된 것이다. 제 1차 결집이후, 초기 불교교단의 제자들은 이러한 법과 계율을 스승으로 삼아 화합하여 교단을 잘 이끌어 갈 수 있었다. 물론, 당시에는 부처님의 인격적인 감화가 그대로 영향을 미치고 있던 시대이기도 하였다. 그후 세월이 흐르자, 불교교단은 표면상의 평온한 모습과는 달리 안으로는 서로의 의견이 엇갈리기 시작했다. 즉, 부처님께서 입멸하신 지 약 1백 년 가량 지나면서부터 계율을 엄격하게 지키려는 보수적인 장로들에 대하여 이를 자유롭게 해석하려는 젊은 층의 비구들이 출현한 것이다. 그러나 제 2차 결집이 있기 이전까지 불교교단은 여전히 통일된 승가의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부처님 재세 당시부터 이 시기까지를 근본불교(根本佛敎) 시대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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