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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양(供養)의 의의(意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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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하는 것을 공양이라 하는데 불자는 공양의 의미를 일반과 달리 생각하여야 한다.

특히 공양을 하는 것은 배를 채우고 맛을 돋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삼보(三寶:불.법.승)와 사중(四重:국가,부모,스승,시주)의 은혜를 갚고 삼도중생의 고통을 건지기 위하여 먹고 마신다는 생각을 갖는다. 즉 안으로는 내 자신을 구제하고 밖으로는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먹고 사는 것이다. 

 

  공양은 범어 뿌쟈나(Pujana)의 의역이며 공시(供施) 공급(供給)이라 번역한다. 즉 공급하여 자양(滋養)한다는 뜻을 갖고 있다. 불법에 귀의하여 감사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삼보께 올리는 청정한 모 든 것을 공양이라 한다. 공양은 탐욕에 가려져 있는 본래의 자기를 회복하는 수행이며 이웃을 향한 끝없는 자비와 보살행원의 첫 출발이기도 한다. 

 

  이러한 공양의 의미를 부처님께서 생존해 계실 때의 일화를 들어 살펴본다.\"어느 날 사위성에 살고 있는 비샤카라는 여인이 기원정사에 계신 부 처님을 뵙고 인사드린 후 \'세존이시여, 수행에 지장이 없으시면 제자 분들과 함께 저의 집으로 오셔서 공양을 받아주십시오\'하고 청을 올렸다. 청을 받아들인 세존께서는 제자들과 함께 비샤카의 집에 가서 공양을 받았다. 

 

  이때에 비샤카는 세존께 \'제 소원이 있으니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비올 때 스님들께 우비(雨備)를 드렸으면 합니다. 

둘째, 출가한 스님들께 식사를 제공해 드리고 싶습니다. 

셋째, 행각하는 스님들께 여비를 드리고 싶습니다. 

넷째, 앓는 스님을 간호하는 분들께 공양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섯째, 환자 스님께 약을 드리고 싶습니다. 

여섯째, 스님들께 욕의(浴衣)를 드리고 싶습니다. (中略).....\'

 

  “무슨 인연으로 스님들께 그와 같은 공양을 하려고 생각을 내었나요?”라는 세존의 물음에 

“세존이시여, 많은 원을 세워서 그런 뜻을 내었습니다. 비구 비구니 스님들이 세존의 설법 을 듣고 깨달음을 얻은 후 열반에 들 때에나 아니면 평소에 비샤카의 이야기를 자주 하실 줄로 생각되오며 그럴 때마다 저의 마음은 청정해질 것이라는 바램에서입니다.” 

“착한 비샤카여, 나는 기쁜 마음으로 그대의 공양을 받도록 허락하리라. 정직하고 순수한 공양은 마음의 평안을 얻게 할 것이며, 슬픔을 이기고 행복을 얻게 하리라. 아깝다는 생각, 바르지 못한 대가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는 공양은 자신과 타인에게 이익이 없소. 그러나 기쁜 마음으로 하는 공양은 공양하는 자와 받는 자 모두를 행복하게 하오.” 

 

  이상은 부처님의 생애를 다룬 『조용한 폭풍』중의 한 대목으로 공양의 의미가 잘 나타나 있다. 공양은 크게 나누어 세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법공양(法供養) : 교법에 따라 보리심을 일으켜 자리이타의 행을 함. 

재공양(財拱養) : 의복 음식 등 세간의 재물을 공양함. 

공경공양(恭敬拱養) : 찬탄 예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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